[여의도1번지]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참패'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박진영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이종근 시사평론가, 박진영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 집중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17개 광역시도단체장 가운데 12곳을 차지했습니다. 서울과 충청, 부울경 지역 등 4년 전 민주당에 내줬던 지역들을 대부분 탈환한 의미,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부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에서 국민의힘이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의 충청 12년 아성을 무너뜨려야했던 국민의힘은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내세웠는데요. 윤심 마케팅이 통했다고 보십니까?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50.9%로 '역대 최저' 수식어를 겨우 면한 수준이었습니다. 광주 37.7%, 대구 43.2%로 양당의 '텃밭'에서 투표율이 뚝 떨어진 이유,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 하락폭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최대승부처인 경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8913표, 0.15%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지만 민주당이 경기도 지켜내며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최소한의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민주당이 17개 광역 단체장 선거 가운데 5~6곳 사수를 '선방' 기준으로 잡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5곳에서 이겼고, 승패의 바로미터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가 막판 대역전 드라마로 이어지며 국민의힘 '압승'의 의미가 일부 퇴색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른바 '졌잘싸'는 안 된다는 당선인의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는데요. 그동안 민주당 일색이었던 구청장 선거 결과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25곳 중 17곳을 차지하게 되면서 서울의 권력지형이 바뀌었습니다? 기울었던 권력의 추가 이번에는 균형점에 가깝게 이동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 25개 구 모두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우위를 기록했는데요. 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8곳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 자리까지 대부분 차지하는 '줄 투표' 행태에 변화가 생긴 이유,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선거 결과의 또 다른 특징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는 점인데요.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이 14명이나 되고요. 대선 후보급 인물도 눈에 띕니다. 임기가 차기 대선 직전인 2026년까지인 만큼 4년 간 여론 주목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여요?
당초 민주당은 8월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까지 비대위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비대위 역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수순을 밟게 됐죠. 그런데 당장 위기를 수습할 만한 당내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 안팎에서 반성에 대한 쓴 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대위 마지막 회의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연고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 패인 중 하나라는 책임론도 부상했다고 하는데요.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이재명 당선인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다가올 8월 전당대회에서 해묵은 계파 갈등이 폭발할 거란 시각도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임기 초반 지방정부를 탈환하면서 행정력을 앞세워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절대 과반의 의회권력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견제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21대 후반기 원구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 협상부터 쉽지 않겠지요?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6월까지 임기를 채우게 될 텐데요. 다만, 선거 후 재개될 당 윤리위 심사에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거기에 3선 의원으로 원내에 복귀하게 된 안철수 당선인과 이 대표가 당내에서 어떤 관계를 설정할 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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